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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지런할 가치가 있는 일 - 김필수의 셀프 에너자이징 2017-11-08 1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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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할 가치가 있는 일 – 김필수의 셀프 에너자이징

(부제 : 진짜로 행복해지는 방법)

 

 

강의 중에 “사람들이 가난하게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라고 질문하면 “게을러서요.”라는 대답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부지런하면 돈을 많이 벌까요?”라고 한 번 더 질문하면 대답이 쏙 들어간다.

부지런히 일해도 부자가 되기 힘든 사회구조가 떠올랐을 수도 있고,

부지런히 사업을 벌여서 망하기만 하는 어떤 사람이 떠올랐을 수도 있다.

어쨌든, 부지런하기만 해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

 

한때 직장인을 ‘똑게(똑똑하고 게으른)’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멍게(멍청하고 게으른)’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한)’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비교하는 게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이 분류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부지런한 사람들보다 게으른 사람들, ‘똑게’와 ‘멍게’가 ‘똑부’와 ‘멍부’보다 더 훌륭한 상사로 평가되었다는 점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분류표에 대해 공감하고 호응했던 것을 보면 ‘부지런하다’는 것이 예전만큼 큰 미덕으로 평가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청일전쟁이 일어난 1894년부터 1897년까지 네 차례나 조선을 방문했던 영국의 여행작가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한국인에 대해 “사람들이 게으르고 나태하다.”는 기록을 남겼다.

그녀는 불과 70년 뒤에 이 사람들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는 전 세계인이 알게 된 것처럼 한국인의 성격을 대표하는 말은 ‘빨리빨리’와 ‘부지런함’이다.

 

11년 간 <이코노미스트>지의 한국 특파원을 지낸 다니엘 튜더는 그의 책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에서

우리나라가 압축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인을 다음의 일화로 설명한다.

 

 

 

 

박정희의 보좌관이었던 김동진(가명)에 따르면, 정주영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박정희와 정주영이 회의할 때면, 박정희는 길고 복잡한 세부 조건을 들어가며 자신의 요구 조건을 제시하고,

“그래, 할 수 있겠어?”라고 물어보곤 했다.

 

그에 대한 정주영의 답변은 항상 “예, 물론 할 수 있습니다”였다.

김동진이 정주영에게 “당신, 각하께서 원하시는 게 뭔지 진짜 이해하긴 한 거요?”라고 물으면

정주영은 늘 이렇게 대답했다.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국인들이 전쟁을 겪고도 어떻게 이토록 빨리 국가를 개발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해답이,

바로 저 답변 속에 전부 들어 있다.

 

그러나 튜더에 따르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경제대국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여기에 집중했는데, 그에 따른 대가 또한 당연히 지불해야 했다. 그 대가는 ‘무한경쟁’이라는 강박이었다.

경쟁은 먹고 살만해져도 계속됐다. 그가 보기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인’ 사회이며, 때로 구성원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곳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불과 60여 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이제는 세계 경제선진국 모임인 OECD에 가입할 만큼 성장했지만, 동시에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나라가 되었다.

물질적으로는 어느 시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나 메마른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가 너무 부지런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그러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는 우리가 부지런했다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성취에만 치우치게 부지런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정말 원하는 것은 행복한 삶인데, 먹고 사는 일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다.

물론 정신적인 활동을 위해서도 생활의 기반이 되는 경제문제는 중요하다.

그러나 행복은 물질이 아니고, 물질적인 조건으로 충족되는 것도 아니다.

이제는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인 행복의 성취를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여 잃어버린 기쁨을 되찾아야 한다.

 

언젠가 CEO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선배가 말했다.

“10년 동안 1조의 재산을 모은 분을 만나서 대화를 하며 다시 한 번 느꼈다.

상위 1%의 성공자들은 기적을 생활화하여 산다는 것을.”

구체적인 사연을 듣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그럴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흔히들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고 하듯이, 기적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부유한’ 마음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만한 재산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다.

그 마음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설령 큰 부를 획득한다고 해도 금방 다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물질적 소유가 아니라 진정한 행복이다.

1조를 벌었다는 그분은 정말 행복할까? 물론 그렇게 느끼며 생활할 수도 있다.

그러나 행복이 물질적 조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조건에 따라 일시적으로 일어났다 사라지는 감정이 아니라,

물질적 조건과 상관 없는 지속적 기쁨과 마음의 평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물질적 풍요와 건강 등 현실적으로 행복한 조건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15년 전, 학원이 망하면서 수억 원의 부채를 지게 되었을 때 나는 절망했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심하게 받아 사람을 신뢰할 수 없게 되었고, 몸도 몹시 아팠다.

모든 것이 하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니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때는 아무 것도 몰랐다.

나는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엑셀 파일로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며 장기계획을 세워보아도 대책이 서지 않았고,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자신도 없었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스터께서 가르쳐 주신 명상의 글, ‘참나에 관한 선언’을 반복하는 것뿐이었다.

 “참나는 영원한 존재이며 영적인 실재이다. 언제나 기쁘고 평화롭게 존속한다. 

… 아, 내가 이처럼 영원한 존재이며 무한능력의 존재임을 알게 된 것이 감사하다. 참나는 감사함 자체이다.” 

 

현실적인 문제는 돌파구가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명상을 하는 시간 동안에는 정말 마음이 편안했다.

나는 ‘참나에 관한 선언’을 여러 장 프린트해서 책상 유리판 아래, 책꽂이, 방문과 창문에 붙여놓았고, 학원교무실 책상에도 올려 놓았다. 재킷 안주머니에도 한 장을 접어 넣어서 걸어가며 꺼내 보았고, 자동차 글로브 박스와 대시보드에도 한 장씩 두고 정지신호에 걸릴 때마다 잠깐씩 읽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참나에 관한 선언’을 읽고, 하루 종일 떠오르는 대로 명상의 글을 반복하다가,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명상의 글을 읽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이 강화되면 신념이 되고, 신념이 강화되어 생생한 느낌이 되면, 그 생각이 현실화되는 것이었다.

하루 종일 ‘참나에 관한 선언’을 읽다 보니 어느새 그 내용을 다 외워서, 언제 어디서나 참나명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명상의 즐거움에 빠져 ‘언제나 기쁘고 평화로운’ 참나의 느낌으로 생활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삶의 모든 면이 변했다.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문제들이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완전히 해결되었고, 이제는 삶의 문제로 고민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분명히 알았다.

행복은 내가 추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본래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따라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삶이라는 것을.

 

 

 

그러나 아직 깊은 행복을 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넓은 집이나 좋은 차, 건강한 몸과 예쁜 몸매, 학벌이나 지위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을 다 불러모아 선물해 주는 진짜 행복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상위 1%의 성공자들도 경험하지 못한 기적적인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대학생을 코칭하며 질문을 했다.

 

“자전거 탈 줄 알아요?”

“네.”

“그럼 자전거를 배우면서 몇 번 넘어졌는지 기억해요?”

“글쎄요.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기억 나지 않는 게 당연하지요. 몇 번을 넘어지기 위해 자전거를 배운 게 아니라 자전거를 타려고 배운 거니까.

그것과 마찬가지로 진짜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하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만 집중하세요.

나중에 그 목표를 성취하고 보면 몇 번 실수하고 넘어졌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을 테니.”

 

 

 

 

[저자소개] 김필수 대표이사

– 스피릿 컨설팅(주) 대표이사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졸업 – 저서「리셋! 눈부신 탄생」,「명상이 경쟁력이다」 – 삼성SDS 리더십 전문가,  중앙일보 CEO아카데미 교수 – 중앙경제 「HR Insight」 코칭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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